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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45세가 되던 해, 정기 건강검진에서 처음으로 ‘비정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전까지는 별문제 없던 수치들이 하나둘씩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공복혈당 112mg/dL, 중성지방 235mg/dL, 간 수치(GOT/GPT) 상승, 혈압 140/90mmHg. 의사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대사증후군으로 진행됩니다.” 그날 이후 저는 숫자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건강은 느낌이 아니라 데이터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글은 비만한 중년 남성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건강검진 항목과,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개선해야 하는지를 현실적으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본론: 건강검진표의 핵심 5가지 항목을 제대로 보는 법
첫째, 혈당 검사(FBS, HbA1c)입니다. 공복혈당이 100mg/dL을 넘으면 이미 당뇨 전단계로 분류되었습니다. 당화혈색소(HbA1c)는 최근 2~3개월간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5.7% 이상이면 경고 신호였습니다. 저는 6.1%가 나왔고, 식단 조절을 통해 3개월 만에 5.5%로 낮췄습니다. 혈당 조절은 식사 시간과 내용, 수면 리듬이 함께 작용했습니다.
둘째, 혈중 지질(중성지방, HDL, LDL)입니다. 중성지방은 150mg/dL 이하가 정상인데, 제 결과는 230을 넘었습니다. 이 수치는 복부비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습니다. 저탄수 식단과 꾸준한 걷기 운동으로 두 달 만에 160까지 내려갔습니다. 특히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올리기 위해 등푸른 생선과 올리브유를 자주 섭취했습니다.
셋째, 간 기능 검사(GOT, GPT, GGT)입니다. 비만한 사람에게 흔한 ‘지방간’은 간 수치로 바로 드러났습니다. 처음 검진 때 GOT 75, GPT 82로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났습니다. 술을 끊고,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며 3개월 후 GOT 42, GPT 39로 개선되었습니다. 체중이 5kg 줄었을 뿐인데 수치가 바로 반응했습니다.
넷째, 혈압과 복부비만입니다. 혈압은 130/85mmHg 이상이면 고혈압 전단계입니다. 저는 아침 혈압이 항상 140을 넘었고, 카페인과 염분 섭취를 줄이자 120대로 안정되었습니다. 허리둘레는 9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진단되며, 이는 인슐린 저항성과 직접 연관이 있었습니다.
다섯째, 요산, 크레아티닌, 체지방률입니다. 요산은 7.0mg/dL 이상이면 통풍 위험이 있었고, 단백질 위주 식단일 경우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체중보다 체지방률을 기준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근육량이 줄면 체중이 변하지 않아도 대사 기능이 나빠졌습니다.
이 다섯 가지 항목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중성지방이 오르고, 지방이 늘면 간 수치가 나빠졌습니다. 결국 모든 수치는 생활습관의 거울이었습니다. 검진은 단순한 확인이 아니라, 몸의 경고를 읽는 과정이었습니다.

결론: 숫자보다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었습니다.
건강검진표를 처음 봤을 때는 두려웠지만,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몸이 보내는 경고를 무시하지 않았기에 변화가 가능했습니다. 3개월마다 수치를 기록하고 비교하면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얻었습니다. 이제 혈당은 98mg/dL, 혈압은 122/80mmHg, 중성지방은 145mg/dL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삶의 점검표’였습니다. 누구나 중년에는 체중보다 수치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몸은 정직했습니다. 잘못된 습관을 바꾸면 반드시 반응했습니다. 지금의 숫자는 단지 현재의 결과일 뿐, 내일의 건강은 오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Q&A (실생활 중심 10문항)
- Q. 중년 남성에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 항목은 무엇인가요?
A. 혈당, 혈중지질, 간 기능, 혈압, 허리둘레가 핵심이었습니다. - Q. 공복혈당이 높으면 바로 당뇨인가요?
A. 아닙니다. 100~125mg/dL은 전단계이며, 식단과 운동으로 충분히 회복했습니다. - Q. 지방간은 체중이 늘지 않아도 생기나요?
A. 예, 복부비만과 음주가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 Q. 혈압은 몇 시에 재는 게 정확한가요?
A. 아침 기상 직후와 저녁 취침 전 두 번을 권장했습니다. - Q. 체중보다 허리둘레를 봐야 하는 이유는?
A. 내장지방의 양이 혈당 조절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Q. 중성지방을 낮추는 가장 빠른 방법은?
A. 탄수화물 제한과 저녁 금식이 효과적이었습니다. - Q. 혈당을 매일 재야 하나요?
A. 초기에는 필요했지만, 수치가 안정되면 주 2~3회로 충분했습니다. - Q. 고단백 식단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주지 않나요?
A. 과도한 단백질은 피해야 했고, 식물성 단백질과 병행했습니다. - Q. 건강검진 후 재검사를 언제 해야 하나요?
A. 이상 수치가 있다면 3개월 후, 정상이라도 1년에 한 번은 필수였습니다. - Q. 건강검진 결과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
A. 단순 확인이 아니라, 개선 계획을 세우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